오늘들 Todays
2021.02.19 - 2021.02.27
킵인터치
전경 사진 : 임효진
2021.02.19 - 2021.02.27
킵인터치
전경 사진 : 임효진
서로의 목소리를 두드려
“바람이 불 것이다. 오늘이 아닌 곳으로. 내일도 아니고 어제도 아닌 곳. 오늘 밖으로” [1]
루이즈 더 우먼은 여성 창작자가 말하는 지금, 여기에 주목하는 전시 《오늘들》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21년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의 킵인터치와 부산의 영주맨션에서 동시에 열린다. 35명의 여성 창작자가 참여하여 루이즈 더 우먼의 1기 활동 동안 새로운 예술계 커뮤니티 모델을 실험하는 소통과 교류의 과정을 드러낸다.
오늘날까지 예술이 담보로 해온 것은 무엇인가? 2016년 ‘#예술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과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난 여성 인권 문제와 2020년 코로나 19에 의해 도래한 비대면이라는 조건은 작품의 창작부터 존립에 관련된 인식의 지평을 바꾸었다. 이러한 흐름 위에서 루이즈 더 우먼은 2020년 8월 창립 이후 여성의 안전과 존엄을 타협하지 않고 지속해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활동해왔다. 이들은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무엇도 담보로 해서는 안된다는 공동의 합의를 향해 움직인다. 본 전시는 작품을 둘러싼 생존 환경과 창작자가 고립되지 않기 위한 공존의 방식에 관련된 지속적인 생존의 문제를 재고함으로써 하나의 변곡점을 제안한다. 바람이 불 것이다. 변화는 개인을 관통하여 공통의 경험으로 응집할 때 이뤄진다. 루이즈 더 우먼이 1기 활동으로 진행한 ‘여성 예술가를 위한 성평등 특강’, ‘One_of_LTW’, ‘위키숍’, ‘여성 예술가 초청 특강’, ‘라운드 크릿’, ‘포트폴리오 리뷰’ 등의 프로그램은 여성주의 실천과 예술창작을 양립하기 위한 실천이자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으로 자리한다. 그중 이번 전시에서는 3개월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작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라운드 크릿’의 과정을 중점적으로 녹여냈다.
본 전시에서는 35인의 여성 창작자의 교류와 작품 소개를 온라인 네트워크 채널인 노션(Notion)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이러한 소통은 비대면 시기에 국내 각 지역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창작자들을 연결하는 대안적인 창구로 기능했으며, 전시장 내부에 비치한 태블릿PC와 온라인 링크를 통해 관객에게 창작의 과정을 전달한다. 또한 서울의 킵인터치와 부산의 영주맨션에서 동시에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물리적인 거리의 제약을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를 드러낸다. 이는 ‘지속 가능한 창작, 동료의 존재, 루이즈 더 우먼과 함께 그리는 미술계’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여성 창작자 개인들의 창작 과정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소통, 교류에 기반한 작품들을 담은 티저 영상 <Now It’s Women’s Turn>으로 더욱 구체화 된다. 전시 《오늘들》은 작품을 드러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오늘이 아닌 곳으로 내일도 아니고 어제도 아닌 곳으로 미술을 공유하는 새로운 플랫폼과 작품을 감각하는 각기 다른 방식에 관한 사유를 연장한다.
우리는 의사소통의 매개체가 변화하는 순간을 매 순간 감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동시에 전달하는 의제 역시 새로운 구성원이 합류하며 또 다른 시각에서 다시 합의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화한다. 귓가에 울리던 목소리가 화면을 두드리는 손짓으로 발화하고 메시지를 읽어내듯이 과거를 갱신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여성 창작자가 말하는 오늘은 오늘들이 되어 비로소 공명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의 문을 열어젖히고 또 다른 문을 두드리며 기존의 가정을 무너뜨리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다. 이는 개별적인 하나의 차원들이 모여서 그 세계를 지키며 공존하는 다른 차원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오늘의 여성 창작자들은 미래에 대한 건강한 확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오늘 밖으로 나선다.
[1] 이성미, <오늘>, 다른 시간, 다른 배열
이도현
참여 작가
김나현, 김성혜, 김소정, 김은주, 무일, 문주혜, 박새한, 수연, 안진선, 오연진, 유숙형, 유지영, 이경민, 이도현, 이서윤, 이주영, 이지영, 임유정, 장진화, 전영주, 정윤선, 정이지, 주슬아, 최희정, 하다현, 허요, 홍예준
“바람이 불 것이다. 오늘이 아닌 곳으로. 내일도 아니고 어제도 아닌 곳. 오늘 밖으로” [1]
루이즈 더 우먼은 여성 창작자가 말하는 지금, 여기에 주목하는 전시 《오늘들》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21년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의 킵인터치와 부산의 영주맨션에서 동시에 열린다. 35명의 여성 창작자가 참여하여 루이즈 더 우먼의 1기 활동 동안 새로운 예술계 커뮤니티 모델을 실험하는 소통과 교류의 과정을 드러낸다.
오늘날까지 예술이 담보로 해온 것은 무엇인가? 2016년 ‘#예술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과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난 여성 인권 문제와 2020년 코로나 19에 의해 도래한 비대면이라는 조건은 작품의 창작부터 존립에 관련된 인식의 지평을 바꾸었다. 이러한 흐름 위에서 루이즈 더 우먼은 2020년 8월 창립 이후 여성의 안전과 존엄을 타협하지 않고 지속해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활동해왔다. 이들은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무엇도 담보로 해서는 안된다는 공동의 합의를 향해 움직인다. 본 전시는 작품을 둘러싼 생존 환경과 창작자가 고립되지 않기 위한 공존의 방식에 관련된 지속적인 생존의 문제를 재고함으로써 하나의 변곡점을 제안한다. 바람이 불 것이다. 변화는 개인을 관통하여 공통의 경험으로 응집할 때 이뤄진다. 루이즈 더 우먼이 1기 활동으로 진행한 ‘여성 예술가를 위한 성평등 특강’, ‘One_of_LTW’, ‘위키숍’, ‘여성 예술가 초청 특강’, ‘라운드 크릿’, ‘포트폴리오 리뷰’ 등의 프로그램은 여성주의 실천과 예술창작을 양립하기 위한 실천이자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으로 자리한다. 그중 이번 전시에서는 3개월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작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라운드 크릿’의 과정을 중점적으로 녹여냈다.
본 전시에서는 35인의 여성 창작자의 교류와 작품 소개를 온라인 네트워크 채널인 노션(Notion)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이러한 소통은 비대면 시기에 국내 각 지역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창작자들을 연결하는 대안적인 창구로 기능했으며, 전시장 내부에 비치한 태블릿PC와 온라인 링크를 통해 관객에게 창작의 과정을 전달한다. 또한 서울의 킵인터치와 부산의 영주맨션에서 동시에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물리적인 거리의 제약을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를 드러낸다. 이는 ‘지속 가능한 창작, 동료의 존재, 루이즈 더 우먼과 함께 그리는 미술계’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여성 창작자 개인들의 창작 과정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소통, 교류에 기반한 작품들을 담은 티저 영상 <Now It’s Women’s Turn>으로 더욱 구체화 된다. 전시 《오늘들》은 작품을 드러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오늘이 아닌 곳으로 내일도 아니고 어제도 아닌 곳으로 미술을 공유하는 새로운 플랫폼과 작품을 감각하는 각기 다른 방식에 관한 사유를 연장한다.
우리는 의사소통의 매개체가 변화하는 순간을 매 순간 감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동시에 전달하는 의제 역시 새로운 구성원이 합류하며 또 다른 시각에서 다시 합의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화한다. 귓가에 울리던 목소리가 화면을 두드리는 손짓으로 발화하고 메시지를 읽어내듯이 과거를 갱신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여성 창작자가 말하는 오늘은 오늘들이 되어 비로소 공명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의 문을 열어젖히고 또 다른 문을 두드리며 기존의 가정을 무너뜨리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다. 이는 개별적인 하나의 차원들이 모여서 그 세계를 지키며 공존하는 다른 차원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오늘의 여성 창작자들은 미래에 대한 건강한 확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오늘 밖으로 나선다.
[1] 이성미, <오늘>, 다른 시간, 다른 배열
이도현
참여 작가
김나현, 김성혜, 김소정, 김은주, 무일, 문주혜, 박새한, 수연, 안진선, 오연진, 유숙형, 유지영, 이경민, 이도현, 이서윤, 이주영, 이지영, 임유정, 장진화, 전영주, 정윤선, 정이지, 주슬아, 최희정, 하다현, 허요, 홍예준